훈련장에 남은 1군 선수가 단 6명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A매치 기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맞았다.
이강인을 포함해 무려 17명이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여기에 파블로 바리오스와 알렉산더 쇠를로트까지 부상 회복 중이라 훈련 인원은 더욱 줄었다. 아틀레티코 구단도 17명의 대표팀 차출을 공식 확인했다.
이강인 포함 17명 대표팀 차출
이번 상황은 선수단 이탈이나 전력 붕괴와는 성격이 다르다.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가 대거 빠지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훈련 인원 부족이다.
아틀레티코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명단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알렉스 바에나, 그리말도, 로빈 르 노르망, 훌리안 알바레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얀 오블락, 조너선 데이비드 등 총 17명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8일 우루과이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고 도움 1개도 기록했다.
‘선수가 부족하다’는 표현은 맞지만, 공식 경기 엔트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훈련장에 남은 1군은 6명
시메오네 감독이 최근 정상적인 팀 훈련에서 활용할 수 있었던 1군 선수는 6명이었다.
현지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 로빈 르 노르망, 조니 카르도소, 아르나우 오르티스, 다니 마르티네스가 훈련에 참여했다. 23일과 24일 모두 같은 규모의 1군 자원만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에 가지 않은 선수라고 모두 훈련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바리오스·쇠를로트는 재활
파블로 바리오스와 알렉산더 쇠를로트는 대표팀 차출이 아닌 부상 때문에 정상 훈련에서 빠졌다.
바리오스는 오른쪽 다리 근육 부상에서 회복하며 별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쇠를로트 역시 근육 문제 때문에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였다.
17명이 대표팀으로 떠난 데다 부상자까지 겹치면서 실제 훈련 가능한 인원이 크게 줄었다.
유소년 14명까지 호출
결국 시메오네 감독은 아카데미로 눈을 돌렸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23일 훈련에는 후베닐 A 소속 선수만 14명이 참가했다. 1군 선수보다 유소년 선수가 훨씬 많은 형태로 세션을 진행한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A매치 기간 마드리드에 남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친선경기도 검토했다. 정상적인 1군 전술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다른 방법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위기’보다는 A매치 기간의 특수 상황
다만 이를 아틀레티코가 당장 ‘선수 부족 위기’에 빠졌다고 확대해서 볼 필요는 없다.
정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이라 대표팀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 공식 경기를 치르는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17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는 것은 현재 선수단에 각국 대표급 자원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제는 복귀 이후다. 장거리 이동과 국가대표 경기까지 소화한 선수들의 체력을 확인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조직력을 맞춰야 한다.
시메오네의 실제 고민은 ‘6명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대표팀 복귀 후 얼마나 빠르게 팀을 정상화하느냐다.
10월 10일 알라베스전부터 재개
아틀레티코의 다음 공식 일정은 한국시간 10월 10일 밤 열리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원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복귀한 뒤 몸 상태를 점검하고 다시 전술 훈련을 진행할 시간이 길지는 않다. 특히 부상 중인 바리오스와 쇠를로트가 어느 시점에 정상 훈련에 합류하는지도 변수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대표팀 복귀 이후 선수별 출전 가능 여부까지 추가 단정하기 어렵다.
아틀레티코 훈련장에 1군 선수 6명만 남았다는 내용은 현지 보도로 확인된다. 이강인을 포함한 17명의 대표팀 차출과 부상자까지 겹치면서 유소년 선수들을 대거 활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공식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 숫자가 모자란 것은 아니다. 이제 시선은 대표팀 선수들의 복귀 후 컨디션과 10월 10일 알라베스전을 앞둔 짧은 재정비 과정으로 향한다. 17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한 아틀레티코, 여러분은 이 상황을 부담과 경쟁력 중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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